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파라다이스 "SK네트웍스와 윈윈 모색…대화로 해결할 것"

파라다이스는 SK네트웍스(워커힐)가 제기한 카지노 허가권 명의변경 절차이행 소송에 대한 상고를 취하한다고 8일 밝혔다. 파라다이스 주식 담당자는 “카지노업 명의와 영업장 이전에 관한 소송에서 각각 파라다이스와 SK네트웍스(워커힐)가 부분적으로 승소했지만, 양사 모두 불복해 상고한 것”이라며 “첫 소송으로부터 시간도 꽤 지나왔고 향후 카지노-호텔 사업에서 서로 윈윈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에서 양사 모두 상고를 취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Q. 소송 시작이 카지노업 허가 명의와 영업장 이전에 관한 것이었는데 A. 워커힐을 SK네트웍스가 합병하면서 소송 원고가 SK네트웍스로 바뀌었다. 주 쟁점은 카지노 허가권 명의와 영업장 이전에 관한 것이었다. 1심에서 명의 부분은 파라다이스가 유지하게 됐고, 영업장 이전은 SK와의 합의 없이는 할 수 없게 됐다. 양사가 모두 부분적으로 승소, 부분적으로 패소한 것이다. 이에 양사 모두 불복해 항소했는데 기각됐고, 상고도 했다가 대화로 풀기로 하고 취하한 것. Q. 대법원까지 갔을 때는 대화의 여지가 없었던 것 아닌가 A. 우선 처음 소송 시점으로부터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았나. 서로에 대한 필요성은 계속 존재하고. 물론 대법원 확정 판결이라 거기에 항소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 기본적으로는 카지노사업이 서로 원활하게 갈 수 있는 방향을 서로 모색할 것이다. 계속 중국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어, 공동 마케팅 측면에서 관심이 크다. 특성상 카지노-호텔사업이 긴밀할 수 밖에 없어, 카지노 고객 서비스ㆍ프로모션 등을 논의할 것이다. 최근 확장 문제도 연결되어 있고, 임대료 부분도 있다. Q. 7월에 부동산 개발ㆍ임대회사 명동PFV(예정)의 지분 30%를 30억원에 취득했다. 명동 59-5 일대의 개발사업 참여가 목적이라고 공시했는데 A. 카지노 사업과는 관계가 없다. 실제적인 메인 역할이 아닌 지분 투자를 통한 수익사업이다. 카지노 영업장 이전과 관계 없다. Q.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감률은 높은데, 숫자로는 적다. 당초 실적목표 달성이 가능한가 A. 올해 IFRS 회계기준을 도입해 작년 매출과 바로 비교하면 안된다. 새 기준으로 산정하면 작년 상반기 매출이 1,380억원, 올해는 1,710억원이다. 아직 발표한 실적 가이던스는 없지만, 작년 대비 20% 정도 수준은 늘어날 것이다. 새 기준으로 산정한 작년 매출은 3,060억원 정도다. Q. 이익률도 새 기준으로 하면 많이 차이가 나나 A. 새 기준으로 작년 영업이익이 연 14% 수준이다. 전기준으로는 7% 정도 였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350억원으로, 이익률이 18%다. Q. 부문별 매출비중은 A. 워커힐 카지노가 98%, 나머지는 충청도 도고에 있는 스파에서 조금 나온다. Q. 업계 점유율은 어떻게 되나. 일단 강원랜드ㆍGKL 다음으로 나오는데. 파라다이스 제주와 합치면 GKL 넘지 않나 A. 기본적으로 강원랜드는 내국인 대상 카지노라 우리와 업종이 다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외국인 대상 카지노업계에서 GKL의 시장 점유율이 매장 3곳을 통해 49%, 파라다이스가 31%, 나머지 파라다이스 카지노 다 합쳐 15% 정도를 차지한다. 기타 업체들은 규모가 영세하다. Q. 신영자산운용(지분 5%)이나 계원학원(4%)은 어떤 관계인가 A. 신영자산운용은 4년전쯤 장기펀드 성격으로 들어왔다. 계원학원은 선대 전낙원 회장이 출연한 학교법인이다. 이들을 포함해 파라다이스쪽 우호지분이 47% 정도 된다. Q. 향후 SK네트웍스와의 관계는 A. 일단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 양사간 법적인 판단 구하려다가 이번에 상고를 취소했으니, 현재 상태에서 양사가 윈윈할 방법을 찾고 있다. 영업장이나 허가 명의 관련해서는 시간을 두고 해결해 나갈 것이다. Q. 약간 방향을 틀어 다시 소송에 들어갈 여지는 없나 A. 그럴 리는 없다. 소송은 당연히 없는 게 좋은 거다.

관련기사



이재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