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에 조선시대 전통가옥인 '윤증고택'을 본뜬 한옥체험관이 들어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강남 보금자리지구의 근린공원 내에 한옥(조감도)을 건립해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착공에 들어간 이 한옥은 3,704㎡의 부지에 안채ㆍ사랑채ㆍ문간채ㆍ곳간채ㆍ사모정 등 5개 동으로 구성된다. 영남의 폐쇄형 평면과 남도의 개방형 평면이 혼합된 튼 口자 평면 형식을 갖춘 충남 논산의 윤증고택을 원형으로 삼았다. 마루와 방 사이의 들문을 들어올리거나 방과 방 사이의 안고지기문을 열 수 있도록 해 필요에 따라 공간의 축소 및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LH는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한옥을 근린공원사무소로 활용하는 한편 전통문화 체험, 전통혼례, 마당놀이 등 주민들이 실제 이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LH의 한 관계자는 "단순히 관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옥의 우수성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