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버스66% 배차시간 안지킨다/서울시,89개 시내버스업체 감사결과

◎적자노선은 운행도 안해/수익성 있는 노선엔 무단증차서울시내 버스업체의 66%가 정해진 배차간격을 지키지 않을 뿐 아니라 심지어 허가받은 노선이 적자일 경우 아예 운행을 하지 않는등 배차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 10월4일부터 17일까지 89개 시내버스 업체 4백44개 노선중 44개업체(49.4%)와 1백48개 노선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배차간격을 지키지 않거나 임의로 노선을 폐지한 29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시의 이번 감사는 지난 8월 서울기독청년회(YMCA)가 「시내버스적정배차여부에 대한 감사」를 청구한데 따른 것이다. 감사결과 김포교통등 7개업체는 수익성이 있는 노선은 무단증차하고 수익성이 없는 노선은 감차운행하고 있었고 동북운수등 5개 업체는 인가받은 노선을 운행수지악화, 운전기사 부족등의 이유로 아예 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양여객(주)의 경우 운전기사 부족을 이유로 하루 평균 2-4대의 버스를 운행하지 않는등 17개 업체가 33개 노선에 대해 인가된 차량대수를 무단으로 결행, 배차간격을 멋대로 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이번에 적발된 29개 업체 75개노선 94건의 위반사례와 관련 버스노선을 임의폐지한 신촌교통등 5개업체를 고발조치하고 89건에 대해 8천4백6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관련공무원 7명을 인사조치토록 했다.<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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