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건설 수주액 10년내 최저전망

이라크 전쟁과 국내 건설업체들의 보수적인 수주전략, 국내건설경기 호황 등으로 인해 올해 해외건술 수주액이 10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전망이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11월 해외건설 수주액은 137건, 31억6,1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117건, 53억9,600만 달러에 비해 건수는 17.1%가 늘었으나 액수는 41.4%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2월 계약예정공사가 9억 달러 정도에 불과해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최대 40억 달러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94년 74억4,100만 달러 ▲95년 85억800만 달러 ▲96년 107억7,900만 달러 ▲97년 140억3,200만 달러로 계속 급등하다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40억5,500만 달러로 급감했으나 이후 2001년(43억5,500만 달러)을 제외하고는 50억 달러 이상을 계속 유지했다. 11월 말 현재 지역별 수주액은 중동이 27건, 19억7,600만 달러로 전체의 62.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아시아가 91건, 9억4천9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업체 가운데에서는 현대건설이 8건, 6억1,200만 달러를 수주해 수주규모가 가장 컸으며 그 다음은 ▲대림산업(3건, 4억8,800만 달러) ▲두산중공업(2건, 3억9,100만 달러) ▲대우건설(3건, 3억2,500만 달러) ▲삼성ENG(2건, 2억4,400만 달러)등의 순으로 수주액이 많았다. 단일 공사로는 지난 7월 현대건설이 수주한 리비아 자이아 복합화력발전소 공사가 2억8,300만 달러로 가장 컸다. <이정배기자 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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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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