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10 세계박람회' 유치전 본격화

경제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박람회 개최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세계박람회사무국(BIE)'제129차 정기 총회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국제철도회관에서 개막됐다.이번 총회는 2010 세계박람회 유치 신청국들이 유치 신청을 한 후 처음 열리는 전체 총회로, 1년 앞으로 다가온 '2010 세계박람회'의 유치권을 놓고 이미 유치를 신청한 한국ㆍ중국과 러시아의 입장 발표가 있었다. 이날 우리나라는 한국에서 박람회가 열리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후진국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는 점과 남북한이 분단되어 있는 한반도에 경제와 문화의 올림픽이 열리게 되면 한반도의 안정은 물론 세계 평화에도 크게 공헌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는 2010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위원장인 정몽구 현대 기아자동차회장은 특별히 설치된 대형 화면과 최첨단 영상매체를 통해 우리나라의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 준비현황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자연과 문명이 조화를 이룬 여수에서 박람회가 개최되면 저비용, 고효율의 환경친화적 행사가 되어 경제적 박람회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중 대통령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이 세계박람회와 첫 인연을 맺은 1893년 시카고박람회 이후 꼭 100년 만인 지난 1993년 대전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다"면서 "모든 준비가 완료된 여수에서 2010 세계박람회가 열리게 되면 그 성공의 열매는 대한민국에만 머물지 않고 모든 인류의 번영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지지를 호소했다. 세계박람회는 생산유발효과가 16조원에 이르며 연 관람객만 3,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최대의 축제로 5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2005년에는 일본 아이찌현에서 개최된다. 2010년 세계박람회의 개최지는 2002년 12월 BIE 총회에서 88개 회원국의 비밀투표에 의해 결정될 예정이다. 윤종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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