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20, 재계가 뛴다] KT

최첨단 방송·통신 서비스 제공

이석채(왼쪽) KT 회장과 사공일 G20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8월 G20 정상회의 주관 통신사업자를 위한 약정서(MOU)를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부분의 굵직한 국제행사에서 주관통신사업자로 활약해 온 KT는 이번 행사에도 최첨단 통신서비스를 제공해 성공적인 행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KT


KT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G20 비즈니스 서밋,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등의 행사에서 '주관통신사업자'의 역할을 맡는다. 주관통신사업자란 각종 정상회담과 월드컵 등 국가적 행사에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로, KT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대부분의 국제행사에서 주관통신사업자로 활약해왔다. 유무선 통신망이 모두 안정적이고 품질이 좋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KT는 지난 4월 경쟁 입찰 과정을 거쳐 G20 정상회의 주관통신사업자로 선정됐으며, 6월에는 부산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성공적으로 통신서비스를 지원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대통령 직속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와 서울 G20 정상회의 주관 통신사업자 약정서(MOU)를 체결했다. G20 비즈니스서밋에 직접 참석할 이석채 KT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방송ㆍ통신 행사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KT의 정보기술(IT) 역량을 선보이고 이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이 회장은 또 "그동안 축적된 경험 및 첨단 서비스를 바탕으로 G20 의장국으로서 IT강국의 면모를 발휘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KT는 인터넷, 전화, 해저케이블을 통한 방송회선, 위성방송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G20 행사장인 코엑스에 100여명의 정보기술(IT) 전문가를 배치해 완벽한 통신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참가국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 등에게 KT의 이름을 확실히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G20 참가국에는 각국의 방송채널을 스마트폰ㆍ노트북 등으로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어서 참가자들이 자국의 방송을 이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참가단이 묵는 호텔에서도 인터넷TV(IPTV) 채널을 제공해 자국의 공영방송을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KT는 코엑스에 IT한국 홍보관을 설치해 각종 통신기술을 시연하고 우리나라 홍보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먼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한국의 자연경관을 실제처럼 체험하고 청계천ㆍ한강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한국을 잘 모르는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적잖은 홍보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또 3D 입체방송관을 설치, 실시간 3D방송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앞선 3D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3D가 전자 및 미디어 업계의 주요 이슈인 만큼 G20 참가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앞서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2002년 한일 월드컵,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담, 2009년 한ㆍ아세안 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행사의 주관통신사업자로 선정된 경력이 있다. 또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 때 수 차례 통신지원을 했으며,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위성생중계에도 경험이 풍부하다. 올해만 해도 지난 2월부터 인천ㆍ부산ㆍ광주에서 열린 G20 재무차관ㆍ중앙은행부총재 회의에 통신서비스를 지원했으며, 오는 10월21~23일 경주에서 열릴 제4차 회의에서도 통신서비스를 주관할 예정이다.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IT기업인 KT가 G20 정상회의에 오는 세계 주요 VIP들에게 한국의 IT기술을 널리 알리고 성공적 행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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