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수입물가 상승률 23개월來 최고

1월 14.1% 급등…농수산품·광산품 상승세 두드러져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수입물가 상승률이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돼 물가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원화 기준)는 전년 동월 대비 14.1% 올랐다. 이는 지난 2009년 2월(18.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수입물가상승률은 전월의 12.7%에 이어 두달 연속 두 자릿수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0%로 변동이 없었다. 수입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과 광산품 등 원자재 가격이 전년동월 대비 24.4% 올라 수입물가 상승을 주도했고 석유제품·화학제품 등 중간재도 10.8% 상승했다. 특히 농림수산품은 지난해 10월 24.2%, 11월 24.1%, 12월 30.8%, 지난달 35.5% 오르는 등 고공비행을 지속하고 있다. 중간재의 경우 경유(25.0%), 액화가스(23.6%), 휘발유(20.9%) 등 석유제품과 주석(51.2%), 니켈(37.5%), 선철(24.6%) 등 1차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이 큰 폭으로 올랐다. 계약통화(수입계약을 맺은 국가의 통화) 기준 수입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15.6%로 원화 기준 상승률보다 높아 환율하락이 수입물가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수출물가는 컴퓨터·통신기기 등 주요 수출품 가격과 환율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4.9% 오르는 데 그쳤다. 전월 대비로는 0.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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