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3일 공식 출범할 제 2시내전화사업자 하나로통신(가칭)의 초대 사장에 신윤식 우정사업운영위원회 위원장(61)이 내정됐다.하나로통신의 최대주주인 데이콤(대표 곽치영)은 21일 하오 신라호텔에서 삼성전자·현대전자·대우통신·SK텔레콤·한전·두루넷 등 주요 주주사들이 참석한 주주협의회에서 하나로통신의 초대 사장에 신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추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신위원장은 9월 3일 예정된 창립이사회를 거쳐 사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신위원장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지난 59년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 제 1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체신부(현 정보통신부)에서 차관에 이르기까지 요직을 두루 거쳤다.
차관시절 중앙대에서 행정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또 91년3월부터 3년간 데이콤사장을 지냈다.
그 뒤에도 순천대 객원교수와 정보통신환경연구원 이사장을 맡는 등 정보통신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여 왔다.
하나로통신은 초대 사장에 정통 통신관료 출신에 경영인 수업을 받은 신위원장을 영입함으로써 창업 초기 산적한 현안을 헤쳐나갈 수 있는 강력한 리더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하나로통신은 8월 23일까지 4백40여개 주주사들로부터 1조원의 자본금납입을 받은 뒤 8월30일 4백50억원의 일시출연금을 납부하고 9월 3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이재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