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호산업·대우건설 동반하락

우리투자證 "인수 긍정적" 교보證선 "주가 상승 제한적일듯"

금호산업과 대우건설 주가가 인수ㆍ합병(M&A) 이슈가 소진되면서 동반 하락했다. 23일 금호산업은 1,350원(8.16%) 내린 1만5,200원에 마감, 이틀째 하락했다. 대우건설도 5%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의 대우건설 인수 효과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금호산업이 플랜트 부문이 취약하고 해외 경험도 부족한 상태인데 대우건설 인수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디자인 개발과 자재공동구매를 통한 원가절감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화증권은 “단기적으로는 차입금 확대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개발사업 및 자금조달, 수주, 주택사업, 해외시장 진출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교보증권은 단기간에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주가 상승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종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호그룹의 차입금이 4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노조 반발에 따른 매각일정 차질도 발생할 수 있어서 단기간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년간의 합병금지 기간이후 인수비용이 대우건설로 전가될 가능성이 있는 점도 주가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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