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500선 안착 이후는 어떻게?

외국인·개인투자자 안착 주도… "업종대표 우량주에 주목"<br> "540선까지 추가상승 여지 많아" "종목별 차별화 현상 심화"

코스닥 500선 안착 이후는 어떻게? 외국인·개인투자자 안착 주도… "업종대표 우량주에 주목" "540선까지 추가상승 여지 많아" "종목별 차별화 현상 심화" • 코스닥 외국인 보유비중 꾸준히 증가 • "1,000포인트 돌파는 '새로운 출발'" 코스닥시장의 500선 안착 시도가 힘겹게 이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 500선 안착 시도를 우량종목 중심으로 시장이 재정비되는 과정으로 진단하고 만일 안착에 성공하면 종목별 차별화 속에서 시장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거듭되는 500선 안착 시도 연초 랠리의 연장선에서 지난달 17일 515선까지 올랐던 코스닥지수는 이후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이 펼쳐지며 490선까지 후퇴했다. 이후 종합주가지수 1,000선 돌파 시도와 더불어 코스닥지수도 회복세로 돌아서500선 탈환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전날까지 3일 동안 장중 500선을 탈환했다가 장 막판 내주는 장세를 되풀이 해왔다. 이어 3월 첫 거래일인 2일 오전 11시 현재 지수는 전날보다 3.62포인트 오른 502.0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500선 돌파의 주동력이 외국인 투자자들과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동반 매수세였다면 이번 안착 시도는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외국인은 지수가 500선 밑으로 떨어지자 지속적인 순매수에 나서고 있고 개인들도 전날부터 순매수로 돌아섰다. ◆시장 재정비 과정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애널리스트는 "2월 중순 연중 고점을 찍은 시장이 최근 며칠간 20일 이동평균선까지 가격 조정을 받은 만큼 급등 이후에 나타나는 조정은 대체로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내수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내수 비중이 높은 코스닥이 경기 관련모멘텀을 얻었고 최근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있는 점도 수급에 긍정적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는 장기 소외됐던 종목들이 순환하며 오름세를 펼치거나 테마주들이 재료를 수반해 올랐지만 앞으로는 경기 모멘텀을 따라갈 가능성이 큰 만큼 업종 대표 우량주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지루한 490∼500선 공방을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 소화 국면으로 해석하고 반도체와 재료 관련주와 내수주 중심으로 주도주가 압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이 같은 혼조 양상이 계속되겠지만 주식시장으로 자금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등 증시를 둘러싼 여건이 좋은 만큼 540선까지 추가 상승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우량 기술주로의 시장 주도주 교체, 양호한 펀더멘털(기초여력) 환경 유지, 기관과 외국인 투자비중 확대 등 세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오 애널리스트는 "더불어 정보기술(IT) 경기회복 신호가 확인되면 주가수익비율(PER) 5∼1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우량 기술주들이 한 단계 주가가 상승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수 상승탄력은 둔화되고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어서 종목 선정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증권 양창호 애널리스트는 "500선까지 오르는 동안 시장의 동력이 테마주였으나 이제는 아니다"면서 "향후 상승 동력은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 유가증권시장 대형업체의 하청업체들이 될 것으로 보이며 최근 이 같은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수는 520선이 직전 고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나 지난주 큰 폭의 조정을 거친 만큼 520선에서 심리적 저항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김상훈기자 입력시간 : 2005-03-0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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