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원하는 학교에 입시준비 맞추면 "대학문 넓어저요"

'우리대학에 들어오려면 이렇게 준비하세요' 최근 발표된 전국 192개 대학(교대 11개, 산업대 19개 포함, 서울대는 미제출로 제외)의 '2003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을 보면 각 대학마다 독특한 전형방법을 택해 수험생의 주의가 요망된다.특히 주요대학들은 2003학년도 입시에서 자연계열 학과에 대한 교차지원을 엄격히 제한하고 수시모집 선발인원을 늘려, 수험생들은 1학기부터 미리 원하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고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서울캠퍼스의 정시모집의 비율이 전체 정원의 55%(2,161명)로 줄어든 대신, 2학기 수시모집의 비율은 일반우수자전형 28%(1천100명), 특기자전형 5%(197명), 사회기여자 전형 2%(79명) 등 35%로 늘어났다. 2학기 수시모집에서 재수생의 지원을 허용하고 모집단위별 정원 5% 이내로 재수생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지정영역별로 가중치를 준 수능성적(476점)에 학생부 성적(400점)을 더해 합격자의 절반을 미리 선발하므로 가중치를 주는 수능과목에 집중해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려대 올해부터 모집단위 정원의 5% 이내로 교차지원을 제한하는 형식으로 교차지원 허용 인원을 대폭 줄였다. 또 정원의 25%를 선발하는 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아예 교차지원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전체정원의 5%만을 모집하던 1학기 수시모집 정원을 10%로 늘렸으며, 수시모집 고등학교장 추천전형 1단계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이 70%에서 90%로 높아졌고, 2단계에서는 논술과 면접의 반영비율이 50%에서 40%로 줄어드는 등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의 비중이 높아진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 ◇성균관대 의예과와 약학부, 컴퓨터교육과에서는 교차지원을 허용하되 자연계수험생으로 먼저 충원하는 비율은 전체 정원의 60%에서 70%로 늘어났다. 수시1학기 모집은 10%, 수시2학기 모집은 30%, 정시모집은 40%를 뽑는다. 수능은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가중치 없이 수능 5개 영역 성적만 반영했던 것을 4개 영역만 반영하고 외국어 영역에 가중치를 두기로 했다. 논술은 수시 1ㆍ2학기에 통합교과형으로 실시하고 정시에서는 인문계 지원자만 시행한다. ◇경희대 2003년부터 의학전문대학원 도입에 따라 의대 정원이 절반(60명)으로 줄었다. 1ㆍ2학기 수시모집 정원은 기존 24%에서 35.75%로 늘고, 기초학문 보호를 위해 전공예약제를 새로 도입해 약 6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수능 최소등급기준은 기존 의약계 2등급, 일반 4등급에서 의약계 2등급, 일반 4등급, 예체능계 6등으로 세분화한다. 정시는 가군의 경우 학생부 30%, 논술 3%, 수능 67%로 선발하며, 다군은 수능 70%, 학생부 30%로 선발한다. ◇중앙대 자연계열 교차모집을 허용하지 않는다. 수시모집 인원을 작년도 12%에서 20%로 확대, 1, 2학기 각각 모집단위의 10%씩 선발한다. 지난해 실시한 학업적성평가 및 심층면접은 폐지하고, 수능 70%와 학생부 30%로만 일괄 합산해 선발한다. 수능 반영요소는 인문계의 경우 전년도 4개 영역(언어, 수리, 사탐, 외국어)에서 수리영역을 제외한 3개 영역만 반영한다. 자연계의 경우도 전년도 4개 영역(언어, 수리, 과탐, 외국어)에서 언어를 제외한 3개영역을 반영하며 수리에 50%의 가산점을 준다. ◇이화여대 교차지원을 허용하되, 의과대학의 경우 자연계 수능 응시자를 75%이상 선발하는 방식으로 자연계 수험생을 우대한다. 또 자연계 수험생들의 지원을 늘리기 위해 자연계열 응시자의 최저학력기준을 인문계열보다 한 등급 낮췄다. 1학기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지난해 100명에서 250명으로 늘어났고 2학기 수시모집 선발인원도 24%(860명)에서 44.9%(1천607명)로 대폭 증가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