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산업단지 올 하반기 착공
공단지정 후 11년째 표류해 온 '부산과학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올해 하반기 착공된다.
한국토지공사 부산지사는 15일 부산과학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사업시행자를 부산광역시에서 토지공사로 변경하는 사업시행자 변경신청을 이날 부산시에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과학산업단지의 조성사업이 활기를 띠게 됐다.
토지공사는 산업단지 지정변경 요청서에서 사업시행자 변경 외에 사업면적을 당초 322만여㎡에서 211만2,000여㎡로 줄여 착수한 뒤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사업면적은 산업시설용지를 1만9,800㎡ 늘리는 대신 지원시설용지와 공공시설용지를 각각 20만7,900㎡, 92만700㎡ 줄여 모두 110만8,800㎡가 줄어들게 됐다.
부산과학산업단지는 지난 91년 12월 산업단지로 지정고시 된 이후 부동산 경기침체, 외환위기 등으로 사업성이 불투명해 지금까지 착공이 지연돼 왔다.
토지공사는 오는 5월 실시계획승인을 받아 올 하반기부터 보상 착수 및 공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흥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