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N세대용 음료도 '바꿔'

디자인·컬러 패션화「입맛은 N세대 취향에 맞게, 디자인은 튀게」 식품업계가 N세대 취향에 맞는 디자인과 칼라의 패션음료와 디저트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들 제품은 우유에 N세대가 좋아하는 블루베리 등을 첨가하거나 딱딱한 이미지의 종이팩, 종이컵 대신 들고 다니며 마시기 편하게 용기를 디자인한 페트병·테트라팩을 사용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우유에 블루베리(3%)나 바나나향을 첨가해 깜찍한 디자인의 페트병에 담은 패션우유 「앤유디(N.U.D.)」(240㎖ 700원)를 내놓고, 4월부터 시음행사 등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들어간다. 또 「아침햇살」로 쌀음료 선풍을 일으킨 웅진식품은 사과농축액을 섞어 매실음료의 떫고 신맛을 없앤 「초록매실」(180㎖ 700원)을 출시했다. 신세대 스타 조성모를 TV 광고모델로 내세워 월 30억~40억원대의 판매실적을 보이며 초록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우유에 복숭아·망고·파인애플·라임과즙 등을 첨가한 「위퍼스내플」 3종(180㎖ 700원)을 내놓고 올 초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 연말까지 10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근 아침식사를 거르고 출근한 젊은 직장인들이 공복감을 달래고 모닝커피도 즐길 수 있도록 쌀음료와 커피를 혼합한 퓨전음료 「굿모닝」(180㎖ 800원)도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천연 원두커피와 신선한 생우유(30%)를 프리즘 모양의 테트라팩에 담고, 스트로를 부착해 들고 다니기 편하게 만든 고급커피 레쓰비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240㎖ 700원)를 내놓았다. 연간 1,700억원대의 캔커피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300억원대의 고급 컵커피 수요를 팩커피로 돌리겠다는 목표다. 한편 제일제당은 새콤달콤한 젤리 속에 비타민C, 생과일을 넣어 뒷맛이 깨끗한 프리미엄급 디저트제품 「쁘띠첼」을 선보였다. 식문화의 글로벌화와 외식산업 성장에 따른 디저트제품 수요를 겨냥한 것. 밀감, 포도, 복숭아 3종류(110G 850원)로 칼로리가 낮아 식후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회사측은 『연간 9조원에 달하는 일본 디저트 시장에서 젤리가 10%를 차지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점유율이 전체 7,400억원 시장의 0.3%에 그쳐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임웅재기자JAELIM@SED.CO.KR 입력시간 2000/03/19 18:00

관련기사



임웅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