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韓·日 공동 모바일결제 서비스 연내 상용화

한국과 일본에서 사용하던 휴대전화 그대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일본 이동통신사인 KDDI, 소프트뱅크 모바일과 한ㆍ일 공동 모바일 결제 상용화를 위한 현장 테스트를 10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3사는 현장테스트를 빠르면 상반기 내로 마치고 올해 내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 이동통신사들은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을, 일본 이동통신사들은 독자적인 펠리카(Felica)칩을 활용해 신용카드 결제ㆍ모바일뱅킹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3사는 이를 국제 표준 규격인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으로 통합키로 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시작되면 한국과 일본의 휴대전화 가입자들은 자국에서 쓰던 단말기하나로 양국에서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면세점 할인쿠폰이나 모바일 교통카드 등도 미리 다운로드받아 쓸 수 있다. NFC 태그가 붙은 포스터 등에 휴대전화를 갖다대는 것만으로도 유적지의 정보를 전송받는 등의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NFC 기능이 탑재된 휴대전화로는 지난 1일 SK텔레콤이 출시한 ‘와이파이 풀터치’가 있으며, 3월부터 NFC 스마트폰도 다수 출시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KT, 신한카드ㆍ삼성카드ㆍ마스터카드 등은 지난 1월부터 협의체를 구성해 모바일 결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SK텔레콤은 일본 이외에도 유럽ㆍ미국의 이동통신사업자와 손잡고 해외 주요 국가에서도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미 해외에서도 구글과 애플, 퀄컴 등 글로벌 기업들이 NFC 기반의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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