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즈·싱·미켈슨, 한달만에 또 격돌

와코비아 챔피언십 5일 티샷

▲ 우즈 , 싱, 미켈슨

타이거 우즈(30ㆍ미국)와 비제이 싱(42ㆍ피지), 필 미켈슨(35ㆍ미국). ‘세계 골프 빅4’ 중 3명이 거의 한 달 만에 필드에서 다시 만난다. 이들은 5일 밤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우골프장(파72ㆍ7,442야드)에서 열리는 미국 PGA투어 와코비아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에 출전한다. 싱과 미켈슨 사이의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어니 엘스(35ㆍ남아공)는 중국에서 유럽투어 우승을 챙기고 런던 집으로 돌아가 ‘빅4’ 총출동은 무산됐다. 싱은 지난주까지 2주 연속 필드를 누볐지만 우즈와 미켈슨은 지난 달 11일 끝난 마스터스 이후 3개 대회를 모두 결장하며 충분히 휴식한 상태. 이에 따라 우승경쟁에서 우즈와 미켈슨이 좀더 유리한 것으로 보이지만 ‘연습벌레’ 싱이 오랜 세월 안으로 쌓아 온 승부 근성을 드러낼 경우 좀처럼 보기 힘든 접전을 관람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관심은 마스터스에서 극적인 연장 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우즈가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 16번홀 칩 인 버디의 감동을 다시 불러올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황제 자리를 되찾으면서 한층 여유를 찾은 우즈는 ‘출전 대회 모두 우승’의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무조건 도전’에서 ‘전략 골프’로 선회해 시즌 3승의 성과를 거둔 미켈슨도 만만치 않은 기세로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주최측은 이들의 출발시간을 나란히 배치해 팬들의 관심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4일 발표한 대회 첫날 조 편성표에 따르면 우즈는 현지 시간 6일 오후12시42분 마이크 위어 등과 함께 10번홀을 출발하며 바로 뒤 팀으로 싱이 따라 나선다. 이어 세르히오 가르시아 조가 티오프 한 뒤 미켈슨이 1시9분 경기를 시작하도록 돼 있다. 한편 이들 외에도 유럽투어 조니워커클래식에서 우승한 애덤 스콧(호주)과 지난 2003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됐던 데이비드 톰스(미국), 왼손잡이 마이크 위어(캐나다), 유럽과 미국을 오가고 있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 선수로는 나상욱(21ㆍ코오롱엘로드)만이 참가한다. 위창수는 후보 명단에 이름이 있으나 기권 선수가 없는 탓에 4일 현재 티오프 시간표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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