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실전 재테크] 수입 40%이상 저축을

30대 회사원, 노후자금·내집 마련하려는데<br>청약예금·연금형상품가입 보장성보험으로위험대비

문> 저는 결혼 3년차로 두 자녀를 두고 있는 회사원입니다. 연 수입은 4,000만원 정도이지만 그동안 모은 자금이라고는 부모님이 결혼시 보태준 자금을 합한 전세금 8,000만원 정도가 전부입니다. 최근 들어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면서 내 집 마련이나 자녀교육자금, 노후자금 마련까지 경제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직장생활도 정년이 보장되질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준비해 가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 나가야 할지 막연하기만 합니다. 답> 30대는 결혼에 이어 자녀출산과 내 집 마련 등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가장 왕성한 활동기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30대에 어떻게 재테크를 해 나가느냐’가 평생 재테크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IMF 이후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졌고, 30대부터는 노후생활을 위한 준비도 시작해 나가야 합니다. 30대의 효과적인 재테크, 어떻게 해 나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저축의 목표를 수입의 40%이상으로 정하십시오. 효과적인 재테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첫단추는 바로 종자돈을 효과적으로 최소의 시일 내에 마련하는 것입니다. 아직 자녀가 없거나 있어도 어리기 때문에 수입의 40%이상은 저축을 해 나갈 수 있습니다. 다소 무리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도시가계 평균 저축률이 30% 정도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크게 무리한 저축률이라고만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불요불급한 지출을 최소화 해 가처분 소득을 확보함으로써 저축률을 최대한 높여나가는 것이 평생의 재테크의 성공을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둘째, 내 집 마련은 주택청약관련 상품가입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현재의 아파트청약 제도는 일정비율 범위 내에서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 위주로 우선 분양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규아파트나 재개발아파트 분양 시 우선청약 자격이 주어지는 청약예금을 가입해 두는 것이 투자로서의 가치까지 고려하는 가장 경제적인 내 집 마련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약부금의 경우 불입 후 2년 경과 시 서울지역은 300만원, 경기지역은 200만원을 초과해야 32평형(실평수 25.7평)이하의 주택분양 시 청약자격 1순위가 됩니다. 그러나 목돈이 있다면 청약예금을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셋째, 효과적인 목돈마련을 위해서는 적립식펀드 상품 이용을 고려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녀 교육자금 마련이나 내집마련자금 등을 위해 목돈을 효과적으로 마련해 나갈 수 있는 방법으로는 안정적이면서도 실효수익률이 높은 세금우대 적금을 이용하는 방법과 적립식 펀드를 이용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금융권의 세금우대 적금은 안정적이면서 확정금리를 지급해 주는 장점이 있지만 적용금리가 매우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보다 높은 수익률로 목돈마련시기를 단축하기를 원한다면 적립식펀드를 이용한 목돈마련 방법을 고려해 볼 만 합니다. 적립식 펀드는 매월 적립해 나가는 금액으로 우량주식이나 채권을 꾸준히 매입해 나감으로써 투자대상 자산의 평균구입 가격을 낮추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실적배당상품의 특성상 원금손실의 위험도 있으나, 3년이상 장기 목돈마련을 목표로 할 경우 예상수익률이 12~15%정도로 투자위험 발생확률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넷째, 노후생활 자금 마련은 빨리 시작할수록 그만큼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퇴직금 제도가 폐지돼 은퇴 시 별도의 수입이 없고, 직장인들의 은퇴시기는 평균 53세로 과거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통계를 고려할 경우 늦어도 30대 중반부터는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저축을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급여생활자의 경우 연금형 상품을 이용하면 노후자금도 마련하고 세제혜택을 통해 불입한 금액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합니다. 소득의 5~10% 범위 내에서 우선적으로 연금형 상품을 가입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섯째, 위험관리를 위해 부부보장성 보험은 우선 가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30대의 재무설계에 있어 중요한 사항 중 하나가 바로 언제 닥칠지도 모르는 위험을 사전에 대비해 나가는 것입니다. 사고 등으로 가장의 경제력 상실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소득의 5~8% 정도는 위험관리비용으로 책정하고 위험보장 및 연금지급 기능이 있는 종신보험이나 보장성 보험에 가입해 둬야 합니다. 이는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의 안전을 지켜 나가는 방안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김인응 우리은행 재테크팀장(국제공인재무설계사ㆍCFP) ‘실전재테크’는 독자 여러분의 재테크 상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명 재테크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재테크 컨설팅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컨설팅을 원하시는 분은 자신의 자산운용 현황과 궁금한 점을 적어 서울경제 금융부(E-메일:yjcho@sed.co.kr 또는 skdaily@hanmail.net) 앞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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