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지수 6일째 하락 최저치 또 경신

코스닥 지수가 엿새째 내리며 연중 최저치를 다시 낮췄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8포인트(0.05%) 오른 366.46로 출발, 오전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오후들어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서 결국 5.11포인트 내린 361.17로 마감했다. 피랍 한국인 피살 소식에 분위기는 우울했지만 전날 미국 증시의 기술주 강세와그동안 지속적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로 오전에는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개인 매도세가 커지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탔다. 거래량은 2억2천447만주에 불과했고 거래대금도 전날에 비해 소폭 줄어 4천343억원에 그치는 등 위축된 투자심리를 그대로 반영했다. 개인은 나흘째 매도에 나서며 11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반대로 8일째 매수쪽에 비중을 두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은 9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여전히 관망 분위기속에 1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IT부품, 종이.목재 등이 1% 미만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나머지 종목들은 대부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내린 업종 가운데 비금속(-2.21%), 일반전기전자(-2.05%), 음식료.담배(-2.02%)등이 2% 이상 하락률을 기록했고 오락문화(-1.52%), 섬유.의류(-1.70%)도 내림폭이적지 않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에 그쳤다. 다음(-5.13%), 파라다이스(-3.32%) 낙폭이 가장 컸고 아시아나항공이 2.26%, 레인콤도 1.62% 하락했다.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도 과매도 진단이 나온 유일전자가 4.50%, 실적개선이예상되는 KH바텍이 3.72%, LG마이크론도 4.01% 상승폭을 기록했다. 개별종목중에는 지난 21일 하한가를 기록했던 벨코정보통신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상한가 행진을 재개했고 넷시큐어테크는 나흘째 하한가를 이어갔다. 30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는 875.48로전날보다 1.62% 하락했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의 상승이 매수세를 끌어들여 오전 반등을 시도했으나 투자심리 위축으로 수급 구조가 워낙 좋지 않은데다 외국인도 적극매매를 하지 않고 있다"며 "반등할 시점은 됐지만 반등하더라도 아주 느리게 진행될것 같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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