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STS 냉연공장 증설"

포항에 40만톤 규모 설비 추가투자 검토

포스코 "STS 냉연공장 증설" 포항에 40만톤 규모 설비 추가투자 검토 포스코가 스테인리스(STS) 냉연 생산능력을 강화, 냉연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4일 철강업계와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포스코는 중국 칭다오의 STS 냉연공장 가동에 이어 포항에 추가적으로 STS 공장 설비를 위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가 포항에 가동 중인 180만톤 규모의 STS 열연과 30만톤 규모의 냉연설비에 이어 연간 40만톤 규모의 추가적인 냉연설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포스코의 설비확장은 향후 중국에서 생산되는 저가의 STS 냉연제품의 한국 공략을 방지하기 전략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STS 공장신설에 대한 검토작업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칭다오 STS 냉연공장이 내년 1월 본격 가동되고 오는 2006년 중국 STS 열연공장 완공으로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STS 열연 물량이 남게 된다"며 "이 같은 잉여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포항에 연간 40만톤 규모의 STS 냉연공장 증설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포스코가 STS 냉연공장 증설에 나설 경우 STS 열연제품의 공급 부족 현상과 냉연 공급 과잉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결국 공급 초과 상태를 보이고 있는 국내 냉연시장에 과잉 중복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극도로 반발하는 상황이다. 국내 철강업계의 경우 STS 냉연제품을 생산하는 곳은 모두 8개에 달하는 가운데 중간재격인 STS 열연제품을 생산하는 곳은 포스코뿐이다. 이에 따라 INI스틸은 포스코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STS 열연공장 증설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INI스틸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가 공장신설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경우 냉연업체들은 중간재(STS 열연) 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결국 STS 열연공장 신설에 대한 검토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입력시간 : 2005-01-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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