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KBS 방송을 볼 수 있게 됐다.
KBS 사장
정연주 사장은 31일 중국 베이징(北京) 쿤룬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의 해외 채널인 KBS 월드가 미국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 방송을 시작함으로써 전 세계 방송망이 구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BS 월드는 미국과 일본ㆍ인도ㆍ남미에 이어 중국에까지 진출함으로써 49개국 3,800만 가시청 가구를 확보, 사실상 전 세계인이 실시간 뉴스와 드라마를 볼 수 있게 됐다.
KBS 월드는 중국의 위성방송 플랫폼인 시노샛(Sinosat)을 통해 3성급 이상의 호텔과 외국인 거주지역 등에 방송된다. CNN과 BBC 월드 등 중국내 외국채널 방송은 시노샛을 통해서만 볼 수 있으며, 방송권역도 호텔과 외국인 거주지역으로 제한돼 있다.
KBS 관계자는 "이번 방송의 개시로 중국을 찾는 연 400만명의 한국 관광객과 70만명의 교민들이 실시간으로 고국의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국내 방송 콘텐츠 산업의 중국시장 공략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