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업체-국내리스 제휴활발

외국업체-국내리스 제휴활발日 미쯔비시·알로카, 신한캐피탈 손잡고 외국 제조업체들이 특정 리스사와의 제휴를 통해 자사물건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8일 리스업계에 따르면 리스사 중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신한캐피탈은 올들어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으로부터 인쇄기를 외상으로 들여와 국내 기업들에게 낮은 금리로 물건을 공급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은 미쓰비시측으로부터 무이자로 2년후에 대금을 결제한다는 조건으로 인쇄기를 구입한 뒤 이를 다시 리스이용자에게 대여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벌이고 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해외 제조업체들이 국내기업의 신용도를 못믿기 때문에 시장판로 개척을 위해 금융기관인 리스사에 신용을 공여한 뒤 물건을 공급하고 있다』며 『리스사 입장에서도 낮은 금리로 물건을 대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신한캐피탈은 미쓰비시외에도 일본의 의료장비 제조업체인 알로카(ALOKA)와의 제휴를 통해 초음파진단기등 첨단 의료기기들을 사실상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알로카측이 국내 대리점을 통해 병원을 상대로 섭외를 한 뒤 보증서를 첨부해 신한캐피탈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신한캐피탈은 리스이용업체가 부도가 나더라도 알로카측이 100% 보증을 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전무한 상태에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해외 제조업체들과의 이같은 「제휴영업」은 신용리스크가 별로 없으면서도 시장을 개척하는데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며 『미쓰비시와 알로카외에 다른 외국 제조업체들로부터도 이같은 영업제휴 제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한캐피탈은 올들어서만 이같은 영업을 통해 80억원에 달하는 계약설적을 올렸으며 추가적인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조만간 20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8/08 18:4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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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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