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염광가구단지 일대에 아파트 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용인 동천동 염광가구단지 일대 가칭 '동천1지구'와'동천2지구'에 4천800여가구의 미니신도시급 아파트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두 지구는 주민이 시에 사업을 제안해 개발하는 도시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단지 규모가 크고, 위치가 뛰어나 인근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칭 '동천1지구'로 불리는 염광가구단지 14만2천여평에는 삼성물산이 33-75평형 아파트와 단독주택 2천700여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이 곳 사업의 시행자인 동천도시개발조합은 최근 용인시로부터 실시계획승인을 받고, 환지계획(주민들에게 땅을배분)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아파트 분양은 올해 10-12월께로 예상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 곳은 분당 주상복합단지 맞은 편이고, 판교신도시 바로 인근에 있어 용인 신봉, 성복지구보다도 입지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며 "용인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천1지구 바로 위 시가화예정부지 12만평에는 가칭 '동천2지구'라는 이름으로 주민들과 금호산업이 주축이 돼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역시 주민 제안에 의한 도시개발 방식으로 진행되며 올 9월께 도시개발사업 지구지정을 신청한 뒤 지구단위계획, 실시계획승인 등을 거쳐 2008년 상반기께 아파트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30-50평형 아파트 2천100여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
이런 개발 바람과 판교 효과에 힘입어 인근 아파트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용인 동천택지지구의 경우 올 상반기 아파트값이 27.97% 올라 용인시 소재 11개 택지개발지구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판교 인접지역이고, 대단지로 개발돼 판교신도시 청약 낙첨자와 분당, 서울, 수원 지역 거주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