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남아공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월드컵을 겨냥한 알짜 상표출원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가대표팀 주장인 박지성 선수의 경우 축구 국가대표 선수로는 유일하게 ‘박지성 축구교실’이라는 서비스 상표를 확보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월드컵 마케팅을 겨냥한 상표는 지난 독일 월드컵이 열렸던 2006년 이후부터 지난 5월까지 약 90건이 출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태극전사(26건)가 가장 많이 출원됐고, 월드컵 개최 연도인 2010년을 결합한 상표(20건), 리베로(14건), 붉은악마(1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월드컵 조직위에서 이번 남아공월드컵 관련해 3건의 상표를 국내에 출원해 이미 등록했으며 공식 마스코트인 ‘자쿠미’를 상표로 출원해 특허청에서 심사 중에 있다. 축구 국가대표선수로는 유일하게 박지성 선수가 2009년 축구관련 서비스업에 ‘박지성 축구교실’을 등록한 사례가 있고 국내 위스키 업체는 박지성 선수의 활약을 기대하며 위스키 명칭에 ‘박지성 리미티드 에디션’을 결합한 상표를 출원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월드컵 마케팅을 겨냥한 알짜 상표 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월드컵조직위의 엠블렘이나 마스코트, 참가국의 국기 등을 이용한 출원이나, 붉은 악마 등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명칭을 출원하는 경우는 공익을 고려해 등록이 거절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