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투매설… 하락행진/「바로크」 부도겹쳐 527종목 내려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난 18일 주식시장에서는 전날 외국인의 매도규모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에다 바로크가구의 부도설까지 겹쳐 투자심리가 더욱 얼어붙었다. 일부에서는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증시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기도 했지만 그 때마다 경계매물이 쏟아져 상승시도가 좌절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처럼 등락을 반복하는 불안한 장세가 계속된 끝에 결국 전날보다 0.78포인트 하락한 5백84.71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바로크가구의 부도설이 전해지며 소폭 하락세로 출발, 한때 낙폭이 6포인트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전날 6백8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날도 1백85억원 어치의 주식을 매도하고 1백23억원 어치를 매수해 62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보험, 투신, 은행 등 여타 기관투자가들과 개인투자자들만이 매수우위를 유지했을 뿐 증권사들은 전날에 이어 계속 주식을 내다팔았다.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우량주들은 한국전력이 5백원, 포항제철이 8백원씩 각각 오르는 등 상승세를 유지해 지수의 낙폭이 줄었다. 해태그룹 관련주들은 해태제과, 해태유통, 해태전자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전종목이 하락세였다. 반면 기아그룹 계열사들은 기아자동차만 소폭 하락했을 뿐 나머지 전종목이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천1백2만주, 2천5백59억원이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수는 상한가 30개를 포함해 2백62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수는 하한가 77개 등 5백27개였고 보합은 1백3개였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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