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허정무號 '마지막 옥석 가리기' 나선다

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br>공격수 이동국-이승렬등<br>월드컵 최종엔트리 경합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마지막 생존 경쟁에 나선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 나설 최종 엔트리(23명) 명단 제출을 15일 앞두고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인 만큼 최종 발탁 여부가 이번에 모두 결정된다. 이에 앞서 허 감독은 "에콰도르와의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최종 엔트리를 결정하겠다. 다만 부상을 대비해 2~3명을 추가로 뽑아 한일전(오는 24일)과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에 데려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예비 엔트리 30명 가운데 공격수와 백업 중앙 미드필더, 수비수 한 자리가 각각 결정되지 않았다. 박주영과 함께 공격을 이끌 파트너로는 이근호(이와타), 이동국(전북), 안정환(다롄), 이승렬(서울)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근호와 안정환이 소속팀 일정으로 이번 평가전에 나서지 못하는 만큼 이동국ㆍ이승렬이 '허심'을 잡기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중앙 미드필더는 김정우(광주), 기성용(셀틱), 김남일(톰 톰스크)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조원희(수원)와 신형민(포항), 구자철(제주)이 생존 경쟁을 벌인다. 중앙 수비수에는 조용형(제주), 이정수(가시마), 곽태휘(교토)의 잔류가 유력하고 강민수(수원), 김형일, 황재원(이상 포항)이 이번 경기 활약 여부에 따라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 대표팀과 맞붙는 에콰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6위(한국 47위)로 아르헨티나를 겨냥한 시험 상대이다. 에콰도르는 남미 예선에서 6위를 차지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으나 아르헨티나와 예선 두 차례 대결에서 1승1무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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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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