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박종복 한국SC은행장, "첫 한국인 행장 SC 현지화 앞장"


박종복(59·사진) 신임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장은 "첫 한국인 행장인 만큼 우리 사정에 밝고 직원들과의 소통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은행을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행장은 23일 임시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차기 은행장으로 선임된 후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SC은행 현지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몇 년간 명예퇴직을 진행해온 SC은행에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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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계 은행들이 소매금융을 축소하고 기업금융을 강화하는 추세와 관련해서는 "전국적인 영업망을 가진 은행으로서 소매금융과 기업금융을 균형 있게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SC의 한국인 첫 행장인 그는 청주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 PB사업부장과 영업본부장, 소매채널사업본부장 현재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까지 소매금융과 관련된 부서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SC은행은 지난 2005년 제일은행을 인수한 후 초대 존 필메리디스 행장과 데이비드 에드워즈 행장, 리처드 힐 행장, 현 아제이 칸왈 행장까지 총 4명의 행장 모두 외국인을 선임해왔다.

박 행장은 2009년 영업추진본부장 시절 잠시 은행을 떠나 개인 사업을 생각한 적도 있다. 그가 다시 은행으로 돌아온 것은 그의 영업 능력을 눈여겨본 크리스 드브런 전 부행장과의 인연 덕이다. 크리스 부행장이 리테일영업을 담당하면서 2011년 박 행장을 다시 불러들였고 올해 4월 한국SC를 떠나면서 자신의 자리를 박 행장에게 물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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