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보고서에서 "양적완화 축소 논란과 신흥국 자금유출 불안이 잔존한 상황에서 이탈리아 정치불안과 미국 부채한도 증액이슈에 이어 중동 불안이라는 변수들이 추가되고 있다"며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시리아를 둘러싸고 확대된 긴장국면이 주식시장의 추세를 훼손시킬 변수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내 군비 축소 요구를 고려할 때 시리아에 대한 개입은 국지적 수준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중동 리스크와 비교할 때 리스크 총량이 낮고 원유 수급 차질 우려도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사례를 살펴봐도 미군의 군사행동 개시가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기보다는 오히려 해소하는 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한 연구원은 "과거 미군이 직접 개인해 중동 전반으로 문제가 확산된 사례는 1991년 걸프전과 2001년 테러와의 전쟁(아프가니스탄 폭격), 그리고 2003년 이라크 전쟁"이라며 "그러나 3번 모두 압도적인 군사력 격차에 따라 문제가 장기화하지 않았고, 금융시장 역시 불확실성 해소로 반응하며 S&P500과 코스피 모두 최소 5% 이상 반등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과거 경험에 주목한다면 시리아 이슈에 따른 주식시장 조정 시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