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대 女인터넷사업가 '벼락부자'

■라스트미닛닷컴 공동창업자 마사 레인 폭스27살에 불과한 여성인터넷기업가가 수백억원대의 갑부로 화려하게 비상했다. 인터넷여행업 전문회사 라스트미닛닷컴이 런던증시에 상장된 지난 13일 이 회사 공동창업자인 마사 레인 폭스(사진)는 총자산 5,450만파운드(960억원)의 새로운 「인터넷갑부」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성공한 인터넷기업가로의 비상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세상의 그 누구도 내가 하려는 일을 시도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만큼 나를 들떠게 한 것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380펜스에 공모된 라스트미닛닷컴은 이날 47% 폭등, 최고 562펜스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라스트미닛닷컴을 1998년 10월에 설립, 불과 1년 반만에 회사의 총자산을 8억파운드(1조4,000억원)로 불린 그녀의 경력은 자신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화려하다. 폭스는 영국 스펙트럼컨설던트에서 BBC, C&W, 삼성 등 다국적기업의 미디어컨설던트를, 칼튼커뮤니케이션에서 유료채널 및 디지털TV 업무를 맡는 등 인터넷기업가로의 변신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쌓았었다. 엄청난 부를 소유하게 된 폭스는 그러나 일반인의 생각과는 달리, 친구에게 선물받은 영화포스터와 금붕어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쇼핑에는 별 관심이 없는 등 상당히 검소한 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유일한 관심사는 라스트미닛닷컴을 글로벌브랜드로 키우는 것』이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동권기자DECKARD@SED.CO.KR 입력시간 2000/03/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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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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