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위와 격차 좁힌 싸이, 정상 정복은 다음 주로

■ '강남스타일' 2주째 빌보드 차트 2위<br>라디오 방송 횟수 뒤졌지만 디지털 음원 판매는 앞서 마룬5에 500점차 바짝 추격<br>유튜브, 서울 광장 공연 생중계

싸이(본명 박재상ㆍ35)의 빌보드 차트 정상 정복이 다음 기회로 늦춰졌다.

3일(이하 현지시간) '강남스타일'은 빌보드 매거진인 빌보드 비즈의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마룬5의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에 이어 2주째 2위에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주에도 2위에 올랐던 '강남스타일'은 이번 주 정상 등극이 기대됐으나 아쉽게도 3주 연속 1위에 오른 마룬5의 벽을 뛰어넘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영국의 UK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싸이는 내심 빌보드 1위까지 올라 양대 차트를 동시에 석권하는 첫 아시아 가수가 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 역시 무산됐다.

빌보드 비즈에 따르면 마룬5의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와 '강남스타일'의 총점 차이는 지난주 3,000점 정도였지만 이번 주에는 불과 500점 미만으로 줄었다.

또 '원 모어 나이트'는 1% 미만의 포인트 상승세를 보였지만 강남스타일은 8%의 상승세를 보여 다음 주 '핫 100' 1위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현지에서는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1위에 오르지 못한 원인을 '원 모어 나이트'에 비해 라디오 방송 횟수에서 뒤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빌보드 집계는 닐슨 사운드스캔을 통한 싱글 판매량과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닐슨 BDS를 통한 1,000여 개 방송사의 방송 횟수를 합산해 결정하는데 '강남스타일'은 '원 모어 나이트' 보다 디지털 음원 판매에서는 앞섰지만 라디오 방송 횟수와 스트리밍에서 뒤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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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 횟수에서는 '원 모어 나이트'가 지난주보다 15% 증가한 1억1,600만 건, '강남스타일'이 37% 증가한 4,600만 건을 기록했다.

디지털 음원 판매에서는 '강남스타일'이 29만4,000건, '원 모어 나이트'가 18만1,000 건으로 앞섰으나 방송 횟수의 차이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싸이가 다음 주 빌보드에서 1위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갈리고 있다.

'강남스타일'의 상승세는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에 힘 입은 바 크지만 미국 아이튠즈의 10월1일자 주간 음원 차트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비긴 어게인(Begin Again)'에 이어 2위를 차지해 2주 만에 정상을 내줬다. 실시간 음원 차트에서도 4일 현재 테일러 스위프트와 영국 아이돌 그룹 원 디렉션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강남스타일'의 약발이 다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곡 '다이 영(Die Young)'을 발표한 케샤가 바짝 추격 중이고 올해 그래미상 6관왕을 차지한 영국 여가수 아델이 곧 영화 OST인 신곡을 출시하는 등 팝 시장 인기 가수들과의 경쟁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한편 싸이는 빌보드 1위 달성과 관계없이 지난달 25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공약한 대로 4일 밤 10시 시청앞 광장에서 무료 공연을 열었으며, 이는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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