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넥스텍 “베트남 빈증성 정부서 LED 사업 전폭 지원”

LED공장 신설에 일자리 창출 등 기대… 전폭지원 약속 이끌어 내

넥스텍 관계자가 지난 27일 베트남에서 빈증성 고위 인사 등에게 현지법인(DJV)의 투자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넥스텍 제공

‘베트남 새댁 살인사건’으로 베트남 현지의 반한감정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중소업체가 베트남 정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약속을 이끌어 내 화제다. 30일 넥스텍에 따르면 넥스텍 임원진은 지난 27일 베트남 빈증성 현지에서 자동차 부품사업 확대와 LED사업 신규 투자 등에 대한 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 설명회에는 넥스텍의 추교진 수석부사장이 직접 참여했고, 베트남측에서는 휜 반 짜이 빈증성 부성장과 응웬 반 훙 베카맥스(Becamex) 회장 등 현지의 정ㆍ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베트남 현지 법인인 ‘DJV’를 통해 자동차 부품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넥스텍은 이날 설명회에서 기존 자동차 부품사업을 확장하고, LED사업 등 신규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빈증성 관계자들은 고용창출과 LED를 통한 전력소비 감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넥스텍에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빈증성 관계자들은 향후 추진될 LED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넥스텍 관계자는 “빈증성 고위 관계자로부터 ‘넥스텍이 LED제품을 본격 양산할 경우 신도시 건설이나 산업공단 조성시 가장 우선적으로 납품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할 정도로 현지 법인의 성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약속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빈증성 관계자들이 넥스텍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은 넥스텍이 LED사업을 신규 추진함에 따라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데다, 만성적인 전력난을 타개하기 위해 전력 소모량이 적은 넥스텍의 LED제품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넥스텍이 LED사업에 투자할 경우 최소 40~50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기대되고 있다고 회사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넥스텍의 현지 고용인력은 현재 60여명에 달한다. 특히 빈증성 현지에서 LED사업을 추진하는 외국기업으로는 넥스텍이 사실상 처음이다 보니 현지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트남의 ‘경제 수도’ 호치민시에서 북서쪽으로 30km 떨어진 빈증성은 신발∙섬유∙봉제∙전자 등 고용창출 효과가 큰 외국 업체들이 대거 입주해 있으며, 특히 베트남 지방자체단체 중 기업하기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

관련기사



김홍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