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도널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유럽 PGA챔피언십 연장전서 웨스트우드 꺾고 우승

루크 도널드(34ㆍ잉글랜드)가 남자골프 1인자 자리에 등극했다. 도널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골프장(파71ㆍ7,261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BMW PGA챔피언십 마지막 날 경기에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세계랭킹 2위였던 도널드는 이로써 웨스트우드를 밀어내고 생애 처음으로 1위에 오르게 됐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올랐던 도널드는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이날 3타를 줄인 웨스트우드와 함께 합계 6언더파 278타로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첫번째 연장전에서 도널드는 세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반면 웨스트우드는 물에 빠뜨려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1.5m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은 도널드는 더블보기에 그친 웨스트우드를 제치고 우승컵과 함께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도널드는 1986년 골프 세계랭킹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잉글랜드 국적으로는 닉 팔도, 웨스트우드에 이어 세번째로 1위에 오르는 선수가 됐다. 양용은(39ㆍKB금융그룹)은 4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공동 24위(3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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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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