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 33개에서 184.85% 증가한 94개였다.한빛은행이 지난해 5,567억5,800만원의 적자에서 올해 5,585억3,600만원의 흑자로 전환돼 흑자전환사 중 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 조흥은행도 마이너스 9,319억7,100만원에서 5,377억6,700만원의 흑자로 돌아서 2위를 차지하는 것을 비롯, 외환, 대구, 부산, 전북은행 등 은행들이 순이익 상위 30개사중 9개사를 차지했다.
이밖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동아건설이 인천매립지 등의 자산매각에 힘입어 지난해 2,832억8,800만원의 적자에서 2,554억3,300만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관리종목인 우성타이어는 1,605억원의 채무를 면제받으면서 지난해 107억1,100만원의 적자에서 1,411억2,800만원의 흑자를 나타냈다.
현대자동차 대우자동차판매 등은 내수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각각 12억1,400만원, 109억5,100만원의 적자에서 1,101억9,400만원, 108억3,900만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올 상반기 적자로 전환된 회사는 지난해 156개에서 24개로 대폭 줄어들었다. 대우전자가 국내외 매출급감으로 지난해 280억4,700만원의 흑자에서 올해 1,159억9,400만원의 적자로 돌아서 적자전환사중 손실 상위 1위를 차지했다. 대우 계열사인 대우전자부품 경남기업 등도 각각 49억3,500만원, 13억1,3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해 손실 상위 10위, 17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영창악기가 투자유가증권에 대한 지분법 평가손실이 발생해 379억7,200만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대호는 수산중공업에 대위변제로, 현대강관은 신규공장에 따른 초기투자비 증가로 적자로 돌아섰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