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네트웍스, SK 백기사로 나서

SK네트웍스 채권단이 SK㈜가 보유한 자사주 10.4%(1,320만주) 가운데 7%이상을 사들여 소버린과 지분경쟁을 펼치고 있는 SK㈜의 지원군으로 나선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17일 “하나은행을 비롯한 SK네트웍스 채권단이 SK㈜지분을 7~9%정도 사들일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SK㈜의 자사주를 매입하기 위한 자금은 하나, 신한, 산업은행 등 4~5개 은행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며, 자금마련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현재 소버린은 SK㈜지분 14.99%를 보유한 대주주로 외국인 투자자들 가운데 상당수를 우호세력으로 끌어들여 내년 정기주총에서 SK㈜ 이사진을 교체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SK㈜의 외국인 지분율은 17일 현재 42.93%인 반면 현 경영진의 지분은 최태원 회장 및 계열사 15.93%와 우리사주 4.6% 정도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채권단이 SK㈜의 자사주를 매입할 경우 최 회장 일가는 자체지분을 포함해 30%이상의 우호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조의준기자, 손철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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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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