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전망] 美고용지표·車판매지수 관심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는 지난 주의 낙관적인 분위기가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부진한 기업 실적 등이 이미 반영돼 증시의 맷집이 좋아졌다며 조심스레 지속적인 증시 상승을 점치고 있다. 이른바 ‘산타랠리’를 기대해볼 만 하다는 것. 자산운용사인 QAS의 켄 타워 이코노미스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팀 인선이 훌륭해 시장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아발론 파트너스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도 “시장에 각종 악재가 상당히 반영된 상태”라며 “내년 2ㆍ4분기쯤부터는 시장 안정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지난 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발표한 8,000억 달러 규모의 대출 지원책에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자금시장은 연말이 다가올수록 정상적인 움직임을 되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는 미국에서 부진한 경제지표가 여럿 발표될 것”이라며 투자에 신중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고용지표가 증시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 오는 4일과 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11월 실업률이 잇따라 발표된다. 블룸버그통신의 11월 실업률 예측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오른 6.8%다. 2일에는 11월 자동차판매가, 3일에는 ABC소비자기대지수와 MBA주택융자신청지수가 발표된다. 유럽에서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일에 발표되고, 4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ECB는 금리를 최소 0.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주 미국 증시는 오바마 당선인의 경제팀 구성과 정부의 씨티그룹 구제책ㆍ모기지 및 소비자신용 지원책 발표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9.2%나 오른 8,829.04에 장을 마감했다. 또 지난 20일부터 28일 사이 상승폭은 1,277포인트에 달해 5일(개장일 기준) 간 상승률로는 193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지난주에 각각 12%, 11%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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