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12·31 개각] 내각·장차관급 인사

檢 출신첫감사원장…실천력 돋보여



“막중한 책무를 맡게 돼 부담을 느끼고 커다란 짐을 지게 됐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검찰 출신으로는 네 번째 감사원장에 오른 정동기 감사원장 내정자는 3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단계는 아닌 듯싶다”고 말을 아끼면서 “우선 감사원과 협의해 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언제 임명된 사실을 알게 됐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아직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감사원장의 공백이 길어서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많을 것 같은데’라고 묻자 “당장에는 청문회를 통과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청문회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는 “청문회 날짜가 잡히면 곧바로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일단 업무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정 내정자는 강직한 성품의 소유자로 탁월한 기획력과 정책판단 능력을 갖췄으며 치밀한 업무 처리와 실천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04년 대구지검장으로 있을 때는 당시 정상명 대구고검장과 함께 기업경영 혁신기법인 ‘6시그마’ 운동을 검찰에 최초로 도입,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보호감호ㆍ보호관찰제도 분야 최고 전문가로 저서 ‘보안처분제도론’을 포함해 다수의 논문을 내며 우리나라에 보호관찰제도를 정착시킨 주인공으로 인정받는다. 사회봉사명령제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법조계에서는 손용근(59ㆍ사법시험 17회) 사법연수원장에 이어 한양대 출신 법조인 2호로 통한다. 법조인 시절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지휘 통솔력이 뛰어나며 조직애가 강해 선후배의 신망이 두터웠다.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법무행정위 간사를 맡아 이명박 정부와 인연을 맺었으며 2008~2009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을 역임한 뒤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을 맡아왔다. 부인 김외숙(54)씨와의 사이에 1녀. ▦서울(58) ▦경동고, 한양대 법대 ▦사법고시 18회 ▦서울지검 북부지청 ▦법무부 검찰4과장 ▦서울지검 형사3ㆍ5부장 ▦인천지검 1차장 ▦서울고검 공판ㆍ형사부장 ▦법무부 보호국장 ▦대구ㆍ인천지검장 ▦대구고검장 ▦법무부 차관 ▦대검 차장 ▦인수위 법무행정위 간사 ▦대통령 민정수석 ▦정부법무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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