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외화예금 금리인하 잇달아

은행 외화예금 금리인하 잇달아외화차입 비용절감·잉여자금 발생따라 은행들이 외화 정기예금 금리를 잇달아 인하하고 있다. 조흥·외환·하나은행 등이 지난달과 이달 초에 이미 금리를 내렸고 한빛·신한은행도 다음주 중 외화 정기예금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이 거주자에 대한 외화예금 금리를 잇달아 인하, 일부 은행의 경우 3개 이상 예금의 고시금리가 6%대로 떨어졌다. 한빛은행은 현재 기간별로 6.4~7.4%대인 외화 정기예금 금리의 가산금리를 이달 중 0.1~0.2%포인씩 낮출 계획이다. 신한은행 역시 6일부터 3개월 이상 정기예금에 대한 가산금리를 0.2%포인트 낮춰 고시금리를 현재 7.2% 안팎에서 7%선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같은 외화 정기예금 금리인하에 대해 은행 관계자들은 『최근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에서 시중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상향조정, 외화조달 비용이 크게 떨어져 외화 정기예금 금리의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체들의 외화예금은 급격히 늘어나는 반면 외화를 쓰려는 기업은 줄고 있어 잉여자금이 발생하는 등 수급이 불균형한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이미 지난 6월과 지난달 가산금리 인하와 금리체계 조정을 통해 정기예금의 가산금리를 기간별로 0.35~0.6%포인트 인하했으며 하나은행도 지난달 3개월 이상 자금의 가산금리를 0.2%포인트 인하, 고시금리를 6.9%대로 낮췄다. 조흥은행은 지난 1일 가산금리를 기간에 따라 0.1~0.15%포인트씩 낮춰 고시금리는 1개월 이상 자금의 경우 6.70%, 3개월은 7.30%선으로 떨어졌다.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8/07 18:1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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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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