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작고 가볍게… 강하게… 전기차·소형차가 대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로 본 세계 자동차 트렌드<br>도심형 전기차 쏟아져<br>BMW 'i3' 최고 출력 170마력 자랑… 아우디 'A2' 초경량에 무선충전 적용<br>소형차, 성능 업그레이드<br>벤츠 '신형 B클래스' 엔진등 고급화… 폭스바겐 '업' 연비 리터당 23.8㎞

BMW 'i3'

아우디 'A2 컨셉트'

벤츠 '신형 B클래스'

폭스바겐 '업'

작고 가볍게… 강하게… 전기차·소형차가 대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로 본 세계 자동차 트렌드도심형 전기차 쏟아져BMW 'i3' 최고 출력 170마력 자랑… 아우디 'A2' 초경량에 무선충전 적용소형차, 성능 업그레이드벤츠 '신형 B클래스' 엔진등 고급화… 폭스바겐 '업' 연비 리터당 23.8㎞ 프랑크푸르트=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BMW 'i3' 아우디 'A2 컨셉트' 벤츠 '신형 B클래스' 폭스바겐 '업' 세계 최대 모터쇼인 '2011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IAA)'를 관통하는 두 개의 키워드는 '전기차'와 '소형차'다. 오는 2014년 유럽연합(EU) 배기가스 배출 기준인 '유로6'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유럽을 대표하는 독일의 '빅3' 자동차업체들은 저마다 친환경 도심형 전기차들을 대거 선보였다. 또 최근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듯 작고 가볍지만 성능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소형차들이 유독 눈에 많이 띈 것도 이번 모터쇼를 통해 가늠할 수 있는 전세계 자동차의 트렌드다. ◇미래의 전기차, 현실을 달리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주최한 독일자동차협회(VDA)가 내건 이번 모터쇼의 슬로건은 '보편화된 미래(Future comes as standard)'. 과거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만나볼 수 있을법했던 미래의 자동차가 이제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 속의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뜻이다. 슬로건에 걸맞게 이번 모터쇼의 주인공은 단연 도심형 전기차다. 특히 과거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전기차들이 언제인지 모를 막연한 미래를 그려왔다면 이번 모터쇼에선 그 미래가 눈 앞의 현실로 더욱 다가왔음을 실감케 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전기차를 부각시킨 곳은 BMW. 지난 13일(현지시간) 사전 언론공개 행사에서 BMW는 신차발표회의 대미를 4인승 도심형 전기차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로 장식했다. 'i3'는 BMW그룹 최초의 프리미엄 양산형 순수 전기차로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kg.m으로 가솔린엔진 못지 않은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8초 이내로 기존 전기차에 대한 개념을 새로 정립했다는 평가다. 오는 2013년이면 독일 라이프치히의 공장에서 본격 생산을 시작해 이듬해인 2014년에는 국내 소비자들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아우디는 100% 순수 전기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프리미엄 전기차 'A2 컨셉트'를 처음 공개했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7.6kg.m, 최고속도 150km/h의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특히 무게 1,150kg이 넘지 않는 초경량 차체기술을 비롯해 보다 편리한 충전을 가능케 하는 '아우디 무선충전 기술' 등 최첨단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폭스바겐의 미래형 1인승 전기차 '닐스(NILS)'은 마치 장난감 자동차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관람객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미래의 도심 출퇴근 운전자들을 위해 개발된 닐스는 차체중량이 0.5톤에도 못 미치는 460kg에 불과한 초소형ㆍ초경량 전기차로 총 65km의 거리를 시속 130km로 주행할 수 있다. ◇작고 가볍지만 강한 차가 대세= 모터쇼에서 만난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 최고경영자(CEO)들은 향후 자동차시장의 트렌드에 대해 한결 같이 '소형화'와 '경량화'를 꼽았다.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면서도 보다 경제적인 운전이 가능하려면 더욱 작고 가볍게 만들어 연비효율을 극대화할 수밖에 없다는 것. 반면 동력성능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이 이번 모터쇼에 등장한 소형차들의 특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소형차의 고급화 바람을 불러일으킬 '신형 B클래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B클래스는 지난 2005년 첫 선을 보인 B클래스의 2세대 모델로 직분사 터보차저 4기통 가솔린엔진과 신형 디젤엔진, 신형 듀얼 클러치 변속기 등이 적용됐다. 폭스바겐은 올해 말부터 유럽에서 판매될 초저가 소형차 '업(UP!)'을 처음 선보이며 '소형차 왕국'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업'은 도심운전에 최적화된 시티카로 엔진을 다운사이징하고 경량 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무게를 140kg이나 덜어낸 총 중량 929kg에 불과하다. 이는 기존 최소형 모델이던 '폭스'에 비해서도 13%나 가볍다. 차체는 최소화됐지만 휠베이스(2,420mm)를 늘려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으며 트렁크 용량도 기본 251리터, 뒷좌석을 접을 경우 최대 915리터에 달한다. 특히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블루모션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75마력의 3기통 1.0리터 가솔린 모델은 리터당 23.8km를 달리는 연비를 확보했다. [IT·과학&자동차] 앗! 내가 몰랐던 정보들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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