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홍만표 부장검사)는 3일 러시아 유전사업을 무리하게 강행한
박상조 전 철도교통진흥재단 카드사업본부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했다.
이로써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은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와 왕영용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등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이번주 말에는
신광순 철도공사 사장을 먼저 소환한 뒤
김세호 전 건설교통부 차관(전 철도청장)을 불러 왕영용씨 등이 작성한 각종 유전사업 추진보고서가 왜곡되거나 허위로 작성된 점을 알고도 사업추진 과정을 승인 또는 묵인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질 계획이다. 검찰은 이들 철도공사 전ㆍ현직 최고 책임자의 혐의가 드러나면 배임의 공범으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다음주 중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과 이 의원의 후원회장인
이기명씨 등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김세호 차관은 이날 철도공사(당시 철도청) 유전개발 의혹과 관련, 사의를 표했으며 청와대는 이를 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