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조흥은행 통합을 계기로 프라이빗뱅킹 고객을 상대로 한 ‘감성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9일 결혼적령기의 옛 신한과 옛 조흥 PB고객 자녀 60명을 초청해 ‘아름다운 만남’이라는 주제로 커플매칭 이벤트인 ‘제2회 Falling In Love Party’를 워커힐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감미로운 재즈 선율이 흐르고 화려한 한강의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워커힐 애스톤하우스 야외 정원에서 펼쳐진 이날의 이벤트는 기존의 딱딱한 맞선과는 달리 분위기 있고 자연스런 서양식 파티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은행권 최초 커플매니저인 김희경 신한은행 팀장은 “1회에 이어 이번 행사도 신청자 모집 이틀 만에 참가 정원이 마감되는 등 고객들의 관심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면서 “이러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대ㆍ소규모 미팅파티뿐 아니라 1대1 맞춤형 만남 주선 등을 통해 고객 감동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5월13일과 14일에는 산사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신한 PB와 함께 떠나는 이색문화체험’ 행사는 1박2일의 일정으로 신한 PB고객 부부 15쌍을 초대해 공주 마곡사 산사체험 템플스테이(Temple Stay)로 진행된다.
5월 가정의 달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신한 PB고객 부부만을 대상으로 ‘부부명상 프로그램’으로 실시되는 이번 행사는 불교 전통 수행방법인 명상과 배우자 장점찾기, 발 닦아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부부간의 참사랑을 몸으로 체험하고 불교 전통문화인 다도ㆍ요가ㆍ타종ㆍ수벽치기ㆍ바루공양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이다.
이외에도 신한은행은 분기별 1회, 연간 4회에 걸쳐 전문가와 함께 떠나는 문화답사여행, 고향의 향수를 찾아 떠나는 농촌체험, 신년 해돋이 체험 등과 같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고 계절 상황에 맞는 테마로 다양한 이색문화체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김영표 신한은행 PB사업부장은 “진정한 PB 서비스를 위해서는 고객과 마음이 통하는 것이 기본인 동시에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인생을 함께하는 평생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자산관리는 물론 자녀결혼문제ㆍ여행ㆍ문화ㆍ예술ㆍ건강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이든 도와드린다는 ‘감성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