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3월호] 메리츠 화재

장기보험 고속성장… 이익 모멘텀 기대



메리츠화재는 장기 보험 위주의 성장 전략이 지속되며 이익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력한 실적 호전 추세가 확인되고 있어 목표가를 높이는 증권사들도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2006 회계연도 3분기(10~12월)에 수정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75.2% 증가한 174억원을 기록, 업계의 추정치를 넘어섰다. 김원열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자동차 보험료 인상 효과가 커지고 있으며 보험가입자 심사 강화 노력으로 손해율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보험 성장세가 지속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메리츠화재는 자동차 보험료를 업계에서 가장 먼저 평균 6% 인상해 자동차 보험의 구조적인 개선을 꾀하고 있어 보험 영업 개선 속도가 빠르게 나타날 전망이다. 또 하위사들의 장기 보험 상품 판매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보장성 보험 시장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어 영업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3분기 장기보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4% 가량 성장하며 업계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김현욱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장기보험에 대한 영업력을 집중해 온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저축성 보험에 비해 마진이 뛰어난 보장성 보험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3분기 누적 장기보험 신계약 구성비를 보면 보장성 보험 비중이 85.8%로 전년 동기 대비 4.6%포인트 상승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기보험 성장률이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이고 자동차보험보다는 장기보험에 포커스를 맞추는 수익성 위주 전략이 긍정적”이라며 주가 모멘텀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순사업 비율이 하락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될 대목이다. 장기보험이 고성장하는 보험사의 경우 통상적으로 신계약비가 급증하며 순사업 비율이 상승하는 게 일반적. 한 보험종목이 급속히 위축됐다가 다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경우 사업비 급증을 매출이 상쇄하지 못하면서 순사업 비율이 오르게 된다. 그러나 메리츠화재는 광고비등 경비 절감 노력이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둔데다 자동차 보험 매출 인식문제에 따른 순사업 비율 왜곡 현상이 최근 크게 완화되며 순사업 비율이 하락하고 있다. 구철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순사업 비율 격차 등 기술적 요인이 상당부문 해소되면서 메리츠화재의 실질적인 실적개선 폭은 매우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