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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포트폴리오/2월호] '해뜰 때' 대비 분산·장기투자를

경기회복 늦어져 성장주보다 가치주 유망<br>이익 모멘텀 갖춘 낙폭과대 종목 노려볼만<br>간접투자 늘리고 CMA등 자산배분 바람직


[웰빙 포트폴리오/2월호] '해뜰 때' 대비 분산·장기투자를 경기회복 늦어져 성장주보다 가치주 유망이익 모멘텀 갖춘 낙폭과대 종목 노려볼만간접투자 늘리고 CMA등 자산배분 바람직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관련기사 • [웰빙포트폴리오 전체기사 보기] • 빗장 풀린 해외펀드 투자 어떻게 • 이달의 증권사 추천종목 • 수출주보다는 내수주 공략하라 • 해외 주식 직접투자 관심커진다 • "상승 반전… 본격 랠리는 아직일러" 올들어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변동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이 다소 오르고 있지만 연초이후 단기간 과대하게 떨어진 것에 대한 기술적 반등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다만 수급불안과 이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단기간 지수가 지나치게 하락한 만큼 추가적으로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히려 일부에서는 증시의 펀더멘털에는 큰 변화가 없으며 장기적으로 상승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당분간 시장을 관망하면서 반등을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당분간 변동장세 이어질 가능성 높아=변동장세가 이어지면서 전문가들은 분산투자와 안전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가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재호 미래에셋 자산운용컨설팅본부장은 “지수가 추가 급락할 상황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매수심리가 쉽게 회복될 국면도 아니다”며 “이같이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는 자산을 분산하고 투자기간을 장기간 끌고 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올들어 증시의 외적변수는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다. 환율 및 유가안정, 글로벌증시의 상승기조 유지 등은 증시의 방향을 우상향으로 이끌기에 충분한 요인들이다. 하지만 연초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와 관련한 매물과 이에 따른 ‘1월 효과’ 무산에 따른 실망감, 매수주체의 부재 등 내부적 요인들이 호재들의 힘을 약화시키면서 급격한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 여기에 올해 추세전환의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됐던 기업 실적개선에 대한 확신도 시장에서 희석되면서 이렇다 할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양경식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수 1,350선이 확실한 지지선이 될 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며 “미국 IT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감 등 증시환경이 긍정적이라고 볼 수 없는 만큼 단기간이나마 추가하락에 대한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분산ㆍ장기투자가 리스크 관리 첫걸음=변동성장세에서는 결국 투자자의 성향이나 투자기간에 맞는 재테크 전략을 마련하는 게 정석이다. 한경준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PB센터팀장은 “일반적인 중립적 성향의 투자자의 경우 주식비중을 굳이 줄이지 않는 것도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며 “주식시장이 상승대세인 점을 감안하면 결국 주식을 보유하는 게 향후 반등을 대비한 고수익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성향이 보수적이라면 저베타주(시장대비 변동성 크기가 적은 종목)에 관심을 둘 만하다. 변동성 큰 장에서는 리스크를 줄이려는 심리가 커지는 만큼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소 공격적인 투자자는 매출과 이익 안정성이 높으면서도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아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가치주에 투자하는 게 좋다. 황영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세가 미진하고 기업이익이 전망치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국면에서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한다”며 “올 상반기 가치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수에 덜 민감하고 조정을 받을 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도가 높아지는 자산주나 이익모멘텀을 갖춘 기업 가운데 낙폭이 지나친 종목에 투자하는 것도 리스크 분산차원에서 필요하다. ‘동트기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격언이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변동장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기 보다는 이익모멘텀이 큰 종목으로 투자범위를 압축해 ‘해뜰 때’를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재호 본부장은 “다만 변동성이 큰 장에서 단기 차익투자는 리스크가 더 커진다”며 “단기투자자라면 아예 쉬어 가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접투자ㆍ안전자산 비중 늘려라=간접투자 비중을 늘리거나 주식 외에 안전성이 높은 상품에 자산을 배분하는 방법도 있다. 한경준 팀장은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주식혼합형이나 배당형펀드에 가입하는 게 좋다”며 “하지만 이미 주식형펀드에 가입했다면 일부러 주식형펀드 투자비중을 줄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리스크관리를 위해 ETF(상장지수펀드)등 인덱스펀드나 채권형펀드 등 다양한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덱스펀드의 일종인 ETF는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해 위험을 줄이면서 주식처럼 증시를 통해 거래할 수 있어 환금성도 높일 수 있다. 공격적 성향의 투자자라면 비과세 적용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는 해외펀드 등에 나눠서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조한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지난해 고수익을 거둔 중국, 인도지역은 과열경고가 끊이지 않는 만큼 올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 라틴아메리카 등 다른 지역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로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식ㆍ펀드 외에 안정자산을 원할 경우 CMA(자산관리계좌)나 RP(환매조건부채권)등 확정금리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말한다. 입력시간 : 2007/02/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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