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 해상에 국내 최대 3만톤급 선박수리용 ‘플로팅 도크’가 들어서 선박수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엔트조선은 오는 16일 사하구 구평동 감천항 수리조선단지 전면 해수면 7,500평에 길이 170m, 폭 42m의 플로팅 도크 개장식을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플로팅 도크는 해상구조물인 기존의 드라이 도크와는 달리 해저에 부선(浮船)을 설치해 그 위에 선박을 올려 수면 위에 떠오르게 한 뒤 수리를 하는 시설.
오리엔트조선의 플로팅 도크는 지난해 부산항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던 초속 50m의 태풍 ‘매미’급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부산항은 그동안 6,000톤급 이상의 선박을 수리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해 국내 선박들이 중국 등지에서 수리를 해 왔다.
이동희 오리엔트조선 사장은 “연간 3만톤급 42척의 정도의 선박을 수리해 150억원 정도의 매출에 5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