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신규취업 70%가 여성

올들어 새로 일자리를 마련한 취업자 10명 중 7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여성 취업자 수가 크게 늘어 올해 남성 취업자보다도 많았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취업자 수는 2,280만9,000명으로 지난해 12월 말의 2,209만6,000명보다 71만3,000명이 늘어났다. 신규 취업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54만2,000명으로 무려 76%에 달한 반면 남성은 17만1,000명으로 24%에 그쳐 여성이 남성의 3배를 넘었다. 새로 일자리를 구한 여성을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21만1,000명에 달해 올해 남성 취업자보다도 많았다. 다음으로 40대가 10만명, 50대가 9만5,000명, 30대가 7만5,000명, 청년층(15~29세)이 5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종사상 지위로는 임금근로자가 30만5,000명이었고 이중 상용근로자가 20만3,000명, 일용근로자가 11만4,000명이었다. 비임금근로자는 23만7,000명에 달했으며 이중 자영업자가 10만9,000명이었다. 산업별로는 사업ㆍ개인ㆍ서비스업이 26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농업이 26만5,000명을 기록, 농업의 여성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남성들이 기피하는 영세기업에 근무하거나 직접 자영업을 하려는 여성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농촌에서 벼농사보다 과수나 채소농사 등 나이든 여성들이 할 수 있는 작업이 많아 취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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