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TV영화 속으로] 트루먼 쇼

TV 스튜디오에 갇혀 조작된 인생자신의 일상이 방송되는 줄 모르고 30년을 살아온 주인공이 '진실'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 독특한 발상의 영화다. '덤 앤 더머'나 '에이스 벤츄라'등의 코미디로 주가를 올린 배우 짐 캐리가 기존의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로 분해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트루먼 버뱅크는 자신을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하루 24시간 생방송되는 트루먼 쇼의 주인공으로 안다. 전 세계의 시청자들이 그의 탄생부터 30이 가까운 현재까지 일거수 일투족을 TV를 통해 보고 있으며 그가 사는 곳도 스튜디오 내부다. 그러던 어느 날 트루먼은 익사한 것으로 알고 있던 아버지를 길에서 만난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사람에게 아버지가 끌려가는 것을 보면서 그는 자신의 생활에 뭔가 평범치 못한 게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한편 뒤이어 만나게 된 대학시절 이상형 실비아는 모든 게 그 자신을 위해 만들어진 허상이라는 사실을 고백한다. 이에 트루먼은 아내와 함께 탈출을 시도하지만 번번히 실패한다. 그의 가족, 친구조차 모두 각본대로 움직이는 배우였던 것.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을 비로소 절감한 트루먼은 카메라의 눈을 피해 홀홀단신 바깥 세상으로 걸어 나가기 시작하는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