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천정유 씨티銀으로 넘어갈듯

中 시노켐과 매각협상 무산

법정관리 중인 인천정유가 시티은행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지법 파산부는 31일 열린 제3차 인천정유 채권단 회의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국 국영석유회사인 시노켐이 매각대금으로 6,851억원을 제시했으나 협상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시노켐이 인수대금을 당초 6,351억원에서 500억원을 증액해 6,851억원으로 높였지만 최대 채권자인 시티은행의 반대에 부딪혀 인수가 무산됐다. 시티그룹측은 지난 24일 출자사인 블루투유동화를 통해 시노켐의 인수대금이 인천정유의 회사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인수대금으로 7,800억원을 제시, 시노켐이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직접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정유는 재실사를 거친 뒤 재입찰을 거쳐 오는 6월 말게 M&A 작업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재입찰 단계에서는 시티그룹측이 다시 구속력 있는 금액을 제시하고 이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곳이 없다면 인천정유는 시티그룹으로 매각된다. 시노켐의 한 관계자는 “인천정유 인수가 성사됐다면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 한중 양국간 경제교류를 촉진하고 한국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하고 “그러나 재입찰에 참여할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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