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항공기용 타이어의 수출이 본격화될 조짐이다.금호타이어(대표 신형인)는 최근 필리핀공군과 F-5전투기용 타이어 수출계약을 체결, 올해 약 300개의 타이어를 공급키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항공기용 타이어는 비행기 이착륙때 막대한 하중을 지탱해야 되는 특수성 때문에 생산기술과 품질인증 절차가 까다로와 타이어제조업체의 기술력을 상징해왔다.
따라서 금호는 국내 공군 F16전투기용 타이어 납품, 지난 97년 레바논 경비행기용 타이어 수출 등에 이어 이번에 외국의 전투기용 타이어납품까지 성공함으로써 타이어기술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금호측은 『수출규모는 작지만 항공기용 타이어수출의 상징성은 크다』며 『기술이 더 까다로운 민항기용타이어 개발도 완료하고 국제품질인증 시험에 합격,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정승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