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건설, 이라크 파병안 통과로 강세

현대건설 등 일부 건설주가 이라크 추가 파병 동의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데 영향을 받아 강세를 이어갔다. 24일 현대건설은 가격제한폭(14.64%)까지 오른 1,135원으로 마감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우건설도 2.45% 올라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반면 대림산업은 장 중 한때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지수 하락의 영향으로 1.01% 떨어졌다. 현대건설의 이날 강세는 오는 29일 제임스 베이커 미국 특사의 방한을 계기로 국내 민간 기업의 이라크 미수금 회수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라크 파병과 관련한 국내 기업의 미수금 회수와 재건사업 참여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며 일부 건설주의 가격 급변동은 심리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홍성수 제일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파병 관련 재료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에 단기성 효과로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건설의 경우 내년 국내 영업전망이 양호해 감자 실시 이후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3월 29일 전환가가 재조정되는 채권단 보유 5,889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물량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건설은 감자를 앞두고 오른 29일부터 거래가 정지되며 내년 1월 13일 재개될 예정이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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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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