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장기업IR] 콤텍시스템

콤텍시스템(대표 남석우·南錫祐)은 근거리 통신망 및 광역통신망 장비를 공급하는 네트워크 전문업체로 국내 금융기관 네트워크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외부에서 통신장비를 구입해 고객의 요구대로 네트워크를 설치해주는데서 출발했으나 최근들어 일부 통신장비를 자체생산하고 있다. 네트워크 사업과는 별도로 어음, 수표, 지로용지를 스캐너로 처리해 전자결제를 가능케 하는 광학판독기(OCR)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IMF사태 이후 금융업체와 기업들의 전산투자가 위축되면서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9% 줄어든 275억원에 그쳤으나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축소로 수익성은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4% 증가한 32억4,000만원을 달성했다. 다만 하나로 통신에 대한 자금 출자, 운전자금수요 증가등으로 금융비용이 급증해 상반기 경상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5% 감소한 4억2,000만원에 그쳤다. SK증권은 콤텍시스템이 지난 10월 중순 금융체신망 사업 중 네트워크 사업을 수주한 점을 들어 올해 전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8.0% 많은 831억원으로 예상했다. 금융체신망 사업은 총 2,0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해 이회사가 수주한 금액은 273억원이다. 이중 올해 매출로 계상되는 부분은 1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OCR사업의 전망과 관련해 내년에 매출을 기대할수는 없어도 장기적으로는 높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SK증권 최준호 전기업종 담당 분석역은 『금융기관에서 OCR시스템을 도입하면 서류처리에 따른 시간을 절약할수 있어 생산성이 증가한다』면서 『99년 하반기부터는 국내 시장규모가 급속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은행에서 추정하는 국내 OCR시스템 시장의 잠재적 규모는5,000~8,000억원 수준이다. 이회사는 최근 산업은행을 대상으로 150억원어치의 사모전환사채를 발행, 조달된 금액을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 산업은행은 내년말까지 보유중인 이회사의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경우 산업은행의 지분율은 최대 29.6%로 확대된다. 99년말까지 특별한 투자계획이 없는 콤텍시스템은 현금흐름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SK증권은 99년 예상 주당순이익을 기준으로 이회사의 주가수익률은 4.7배에 불과하다면서 주가가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것으로 분석했다. 【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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