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우즈 '황제 샷' 이변은 없었다

22언더 대회 역대 최소타 타이 시즌8승… 존슨은 7타나 뒤져 2위


짐 퓨릭(미국)이 10번홀 컵 1.2m 거리에서 3퍼팅을 해 보기를 하는 순간 한 가닥 남은 이변의 가능성은 사라졌다.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예상대로 타이거 우즈(미국)였다. 그것도 대회 최소타 타이의 기록이었고 2위와의 타수차는 역대 최다인 7타였다. 지난 6월에 태어나 이제 생후 6개월이 된 딸 샘 알렉시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우즈는 “전반동안 퓨릭의 압박 때문에 심장이 떨렸다”고 예의성 멘트를 날리기도 했으나 10주 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했다고는 믿기 어려운 여유를 보이며 ‘세계랭킹 1위’의 위세를 떨쳤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ㆍ7,025야드)에서 끝난 이 대회는 우즈가 주최한 미국PGA투어 이벤트성 경기인 타깃월드챌린지(총상금 575만달러)였다. 우즈의 우승 스코어는 22언더파 266타로 지난 2000년 데이비스 러브3세가 세웠던 역대 최소타와 타이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2년 연속 우승과 대회 통산 4승, 시즌 8승을 거뒀다. 상금 135만 달러는 늘 그랬듯 타이거우즈 재단에 기부해 9년 동안 이 대회 상금 기부 액이 총 694만7,500달러로 늘어났다. 올 시즌 마스터스 챔피언인 잭 존슨(15언더파 273타)이 7타나 뒤져 2위가 됐고 9번홀까지 2타차로 바짝 추격했던 퓨릭은 10번홀 보기 이후 14번홀 보기, 파3의 15번홀 더블 보기 등으로 속절 없이 무너져 합계 13언더파로 3위까지 떨어졌다. 전반 경기 동안 버디와 보기 각2개씩으로 제자리걸음을 해 퓨릭에게 추격당하며 “가슴 졸였다”고 했던 우즈는 후반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퓨릭의 몰락을 즐겼다. 10, 11번홀 연속 버디후 14번홀에서 보기를 했으나 16번홀 이글에 17번홀 버디로 타수를 계속 줄였다. 보기가 3개 있었지만 4언더파 68타로 나흘 연속 60타대 행진을 이었다. 우즈는 이 대회를 마친 뒤 다시 장기 휴식에 들어가 내년 1월말 뷰익인비테이셔널 타이틀 방어전으로 시즌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우즈는 우승자들끼리만 겨루는 PGA투어 개막전(1월3~6일ㆍ하와이)인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 3년 연속 불참하게 됐다. 한편 최하위로 처졌던 로리 사바티니(남아공)가 3라운드를 마치고 갑자기 ‘개인적인 사정’을 내세워 내년 개막전 개최지인 하와이로 떠나는 바람에 대회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대회 9년 역사상 4라운드를 마치지 않은 유일한 선수가 된 그는 그러나 17만 달러의 ‘꼴찌 상금’은 챙기게 돼 비난의 눈초리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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