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동사가 수주한 드릴쉽용 구명정은 척당 108만불로, 기존에 동사가 생산해 온 상선용 구명정이 척당 평균 5만불 수준임을 감안할 때, 척당 가격이 20배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구명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드릴쉽과 같은 해양플랜트용, 150인승 크기인 크루즈용 구명정 등이 고부가가치 구명정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이번에 드릴쉽용 구명정 생산에 이어, 올해안에 크루즈 구명정 개발도 완료하게 되면, 내년말까지 명실상부한 세계 1위의 구명정 제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에 상당히 근접하게 되는 것이다.
최부근 상무는 “생산 척수 기준으로는 지난 6년전 세계 8위에서 지난해 세계 2위까지 성장했으나 여전히 상선용, 벌크선용 등 비교적 저부가가치 구명정 위주로 생산해옴으로써 매출액 또는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했었던게 사실”이라며, “3년전부터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채택하여 개발해 온 고부가가치 구명정과 엔진, 그리고 GRP파이프 사업이 모두 결실을 맺기 시작하고 있어서 올해는 현대라이프보트가 가장 크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자체 개발한 엔진을 중국의 지앙 신지앙㈜에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지난해 말에 체결한 바 있고, GRP Pipe 또한 지멘스 납품을 시작으로 꾸준한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동사는 지난해에 상선용 구명정 709척 ,엔진 601대, HOOK를 528대 생산하여 사상 최대매출을 달성함은 물론 최근 5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42%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