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임금인상률은 6.7∼7.4%에 이르고 예년에 비해 임금교섭이 순조로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노동연구원 이시균 연구원은 7일 연구원 회의실에서 열린 '임금교섭 쟁점과 과제'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올 적정 임금상승률은 5.6∼6.1%로 추정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1% 포인트 높은 6.7∼7.4%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올해의 적정 임금 인상률을 3.5%로 제시했고 노동계는 한국노총이 12%, 민주노총이 12.7%의 인상률을 각각 요구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4∼5%의 낮은 경제성장률과 예년보다 높은 실업률(4.2%) 등으로 인해 임금교섭을 둘러싼 갈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고용조정 및 근로시간단축 등 제도개선을 둘러싼 노사 불안요인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노조와 협상과정에서 임금의 수준보다는 체계, 특히 연봉제나 성과배분제 도입 등과 관련한 갈등이 상대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상영기자